초등 2학년 아들과 유치원생 딸에게 몇년 전 부터 이층침대를 만들어 주려고

 DIY 사이트를 기웃거리고 친환경소재 목재도 알아보면서 몇년을 그냥 시간만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더 자라면 해주고 싶어도 못해줄 것 같은 불안감에 인테넷 검색을 하던 중 발도르프 이층침대를 알게되었는데 한눈에 맘에들어 인터넷 즐겨찾기에 등록하고 수시로 들락거리며 나름대로 예산을 잡아봤습니다.

대리점이 집에서 가깝다면 시간내서 직접 방문해 보고싶었는데 워낙 바쁜 직장생활에 주말에도 근무해야하는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모처럼 쉬는 일요일 무작정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장거리(천안-분당 대리점)를 극심한 고속도로 정체를 참아가며 분당에까지 찾아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와이프의 동의하에 구매를 하게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내손으로 만들어주어야지 하는 다짐을 결국엔 몇달동안 모은 돈으로 와이프에게 큰소리치며 계약을 하고 왔습니다.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장만한거라 하니 두녀석 모두 정말 좋아하네요..

그런데 저를 닮아 그런지 꼭 옆구리 찔러 좋냐고 물어봐야 고개만 까딱거리네요..

어제 분당대리점 점장님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매트리스에 대해 새롭게 배웠네요. 천안에도 대리점이 생기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조만간 딸의 책상을 장만하러 또다시 들르게 될것 같네요.

12월13일 저희 집에 501이 들어옵니다...

아이들에게 정말 신나는 토요일 밤이 되겠지요!

(참, 아들 '유찬', 딸 '해인'이의 명패를 부탁드립니다.)